인공지능학과 유학을 꿈꾸지만 “나는 수학이 약한데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지금 수준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어디까지 보완하면 지원을 시도해 볼 수 있는지 현실적인 기준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 인공지능학과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꼭 점검해 봐야 할 항목들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하였습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준비 방향을 조정하거나 다른 전공·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수학에 약하다”를 구체적인 숫자로 정의해 보기
먼저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내 수학 실력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해 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내신 성적, 모의고사 점수, 시험에서 틀리는 문제 유형 등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보면 “완전히 안 되는 수준인지, 기본 개념은 알지만 응용이 부족한 수준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최근 1~2년간 수학 내신 등급과 평균 점수
- 모의고사 또는 공인 시험에서 수학 영역 백분위
- 계산 실수인지, 개념 부족인지, 응용·서술형이 약한지 유형 분석
이 과정을 거치면 “나는 수학을 정말 기피해 왔는가, 아니면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뿐인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학과는 개념 이해와 논리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 점수보다도 개념을 설명해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2. 인공지능학과가 실제로 요구하는 수학 수준 이해하기
다음 단계는 대학에서 인공지능학과 학생에게 요구하는 수학 수준을 미리 이해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커리큘럼에는 미적분, 선형대수학,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후 머신러닝·딥러닝 과목에서 이 지식을 계속 활용하게 됩니다.
- 미적분: 함수의 변화율, 극한, 적분 개념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 선형대수학: 벡터, 행렬, 차원 개념은 딥러닝에서 핵심 언어와 같습니다.
- 확률과 통계: 모델이 “정확하다”는 것을 수치로 표현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강의계획서나 공개 강의를 통해 예시 문제와 과제를 미리 살펴보면, “지금 수준에서 어느 정도까지 따라갈 수 있을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면 무조건 포기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이 막히는지를 체크리스트에 따로 표시해 두고 이후 보완 계획을 세워 보아야 합니다.
3. 수학에 약한 학생을 위한 세 가지 준비 시나리오
현재 수학 실력이 인공지능학과 평균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같은 속도로 달리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준비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방향을 택할지에 따라 앞으로 1~2년의 공부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시나리오 1: 기초 강화 후 도전 – 개념 이해는 가능한데 연습량이 부족한 경우, 1년 정도를 투자해 미적분·확률통계 기초를 다시 다지면서 인공지능학과 지원을 목표로 합니다.
- 시나리오 2: 브리지 과정 활용 – 파운데이션 과정이나 프리마스터처럼, 대학 입학 전 수학과 컴퓨터 기초를 집중적으로 보완해 주는 코스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시나리오 3: 전공 조정 또는 인접 전공 선택 – 수학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면, 데이터와 테크와 연관되면서도 수학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공(디지털마케팅, UX, 정보경영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시나리오를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공부량과 시간”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중간에 번아웃이 오지 않고, 유학 생활 자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학교·국가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체크 포인트
수학이 약한 학생일수록 지원할 대학과 나라를 고를 때 더 세밀하게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인공지능학과라도 입학 조건과 1학년 과목 구성, 학업 지원 제도는 학교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 입학 요강에서 요구하는 수학 과목과 성적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 파운데이션·브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혹은 1학년 수학 보충 수업이 있는지
- 튜터링, 스터디 센터 등 학업 지원 시스템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
- 1학년 공통 이수 과목에 수학·통계 과목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이 정보를 토대로 “지금 내 실력으로 바로 입학해도 괜찮은 학교인지, 브리지 과정을 한 번 거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AI가 유명한 대학”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커리큘럼인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지원 전 마지막 현실 체크리스트 정리
마지막으로 인공지능학과 유학 지원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스스로에게 다음 질문들을 던져 보길 권합니다. 이 항목에 솔직하게 답해 보면 유학 시도 자체를 재고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됩니다.
- 최근 6개월 동안 수학 공부에 최소 주당 몇 시간을 투자했는가?
- 미적분과 확률·통계 기본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인가?
- 샘플 강의와 교재를 보았을 때, 이해는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준인지, 아예 내용이 낯선 수준인지?
- 수학이 너무 힘들어졌을 때 전과·복수전공·인접 전공 이동 같은 플랜 B를 얼마나 조사해 보았는가?
- 유학 생활 중 학업 스트레스와 언어 스트레스를 함께 감당할 체력과 멘탈 관리 계획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정리해 보면, 단순히 “수학이 약해서 불안하다”는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택과 준비 방향을 보다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진학 상담 교사, 선배, 전문가와 함께 이 체크리스트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수학에 약한 학생이라도 인공지능학과 유학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현재 실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파악하고, 인공지능학과가 실제로 요구하는 수학 수준을 이해한 뒤,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학 기초를 보완하는 준비 시나리오와 브리지 과정, 인접 전공과 플랜 B까지 함께 검토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유학 전략을 찾는 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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