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학과 유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과 활동을 준비해야 할까”가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막연히 수학과 코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리지만, 실제로 어떤 선택이 입시에서 설득력 있게 보이는지 정리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인공지능학과 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과목 선택과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은지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 어느 학년에 있든,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1. 인공지능학과 유학이 보는 핵심 역량
인공지능학과는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학생”만을 찾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이 실제로 확인하는 항목을 정리해 보면 수학 능력, 과학·컴퓨터 관련 기초,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경험, 그리고 영어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언어 능력까지 네 가지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생활을 설계할 때도 특정 영역만 올인하기보다는, 수학과 과학, 컴퓨터, 영어를 균형 있게 가져가면서 “어려운 과목에 도전하고 끝까지 버텨본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성적이 아니더라도 난이도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꾸준히 공부한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인공지능학과에서 요구하는 학업 잠재력을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고등학교 수학 과목 선택 전략
인공지능학과 유학 준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과목은 단연 수학입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미적분과 선형대수, 확률과 통계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특히 미적분과 확률·통계 영역을 가능한 한 탄탄히 다져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미적분: 함수, 극한, 미분 개념을 이용해 변화와 기울기를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 줍니다.
- 확률과 통계: 평균, 분산, 표준편차, 기본적인 확률 분포를 이해하면 머신러닝 수업을 따라갈 때 부담이 줄어듭니다.
- 심화 수학 과목: HL Math, Further Math, 심화 선택 수학 등은 난도가 높더라도 도전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합니다.
수학 점수가 완벽하게 높지 않더라도, 어려운 과목을 피하지 않고 선택했다는 기록은 “공학 전공을 감당할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지원서에는 왜 그 과목을 선택했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 두면 더욱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3. 과학·컴퓨터 과목과 프로그래밍 경험
인공지능학과는 공학 계열에 속해 있기 때문에, 물리 같은 과학 과목과 컴퓨터 관련 과목 이수 여부도 함께 봅니다. 특히 로봇공학,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 분석 등 물리와 밀접한 분야의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다면, 물리 과목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모델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 컴퓨터 과학 또는 정보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면 가능하면 꼭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배우더라도 조건문, 반복문, 함수와 같은 기본 개념을 익히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은 “코드를 써서 문제를 해결해 본 학생”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파이썬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처리와 간단한 머신러닝 실습에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숫자를 다룰 줄 알고 기본적인 문법을 이해한다면 추후 대학 수업을 따라갈 때도 큰 장점이 됩니다. 간단한 계산 프로그램, 텍스트 분석 도구, 미니 게임처럼 작은 프로젝트라도 끝까지 완성해 보고 기록으로 남겨 두면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4. 언어·글쓰기와 비교과 활동 설계
인공지능학과라고 해서 언어 과목이 덜 중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대학 수업에서는 영어로 된 교재와 논문을 읽고, 프로젝트 리포트와 발표 자료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독해와 글쓰기 능력은 필수에 가깝습니다. 특히 과학·기술 관련 글을 읽고 핵심을 요약하는 연습을 미리 해 두면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국어 과목 역시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는 훈련을 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수행평가나 발표, 토론 활동을 할 때마다 내용을 짧게 정리해 두면, 나중에 자기소개서와 에세이를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비교과 활동 측면에서는 코딩 동아리, 과학부, 정보부 등에서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는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파이썬 입문, 머신러닝 기초와 같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간단한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전공 관심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데이터 분석 대회, 해커톤, AI·로봇 캠프 등에 참가했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간 과정을 간단한 문서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학년별로 그려보는 준비 로드맵
개인의 상황과 학교 커리큘럼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은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적인 방향은 다음과 같이 잡을 수 있습니다. 고1 단계에서는 수학과 영어 기초를 다지고, 정보 과목이나 파이썬과 같은 언어를 통해 컴퓨터 세계를 맛보는 정도를 목표로 삼습니다. 이 시기에 전공 관련 책과 영상, 강연을 통해 “정말 인공지능이 나에게 맞는가”를 탐색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2가 되면 미적분과 확률·통계를 본격적으로 학습하면서, 컴퓨터·과학 과목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프로젝트,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작은 코딩 프로젝트를 1~2개 정도 완성해 보면, 고3 이후 지원서를 준비할 때 큰 자산이 됩니다.
고3 또는 지원 직전 1년은 그동안 해 온 과목 선택과 활동을 정리하고, 인공지능학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성장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내는 단계입니다. 부족한 수학 개념이나 영어 에세이 실력을 보완하면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면 가장 완성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골라 정리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인공지능학과 유학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스펙이 아니라, 수학과 과학, 컴퓨터, 영어 과목을 균형 있게 선택하고 작은 활동과 프로젝트를 꾸준히 쌓아 온 흐름입니다. 고등학교 과목 선택과 비교과 활동을 인공지능 전공과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면, 지금 어느 학년에 있더라도 인공지능학과 유학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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