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을 준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도시별 학업 비용과 생활 경비 차이입니다. 단순히 학교 이름만 보고 선택했다가 예산이 크게 초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은 보스턴, 시카고, LA의 학비·체류비 구조를 비교하고, 실제 유학생 K·J·H의 경험담을 곁들여 현실적인 유학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1. 보스턴: 교육의 수도, 그러나 높은 지출
보스턴은 하버드, MIT, 보스턴대학교 등 세계적인 명문이 모여 있는 도시로, 학문적 환경은 뛰어나지만 그만큼 학업 관련 비용과 생활 경비도 높은 편입니다.
- 수업료·학비: 연 $55,000~$68,000 (약 7,700만~9,400만 원)
- 체류 경비(주거·식비·보험 포함): 연 $25,000~$35,000 (약 3,500만~4,900만 원)
- 연간 전체 소요 금액: 약 $80,000~$100,000 이상 (약 1억 1,100만~1억 3,900만 원)
K 씨 사례(보스턴) — 첫해 예산을 $80,000으로 잡았으나, 겨울 난방비와 의료보험료가 크게 늘어 실제 지출은 $95,000을 넘겼습니다. 그는 “입학 전부터 장학금·조교 기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첫해는 기숙사 생활로 안정성을 확보한 뒤 2학년 이후 외부 거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2. 시카고: 합리적인 비용과 학문적 명성의 균형
시카고는 시카고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같은 명문 사립과 UIC 같은 주립대가 공존합니다. 대도시임에도 다른 메이저 도시보다 체류비가 합리적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 학업 비용(수업료): 연 $42,000~$60,000 (약 5,800만~8,400만 원)
- 생활 관련 지출: 연 $18,000~$25,000 (약 2,500만~3,500만 원)
- 예상 총예산: 약 $60,000~$85,000 (약 8,400만~1억 1,800만 원)
J 씨 사례(시카고) — UIC 대학원에서 Merit 장학금으로 수업료의 20% 감면을 받았고, 교내 연구 프로젝트 참여로 생활 경비 일부도 보조받았습니다. 그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차량이 필요 없어 연간 500만 원 이상 절약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카고는 장학 제도+교통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예산 효율성이 높아지는 도시입니다.
3. LA: 실무 기회와 다양성, 그러나 높은 생활 경비
LA는 UCLA, USC, CSU 계열 등 다양한 대학이 있으며, 영화·디자인·IT 등 실무 중심 전공에 강점이 있습니다. 다문화적 환경과 커뮤니티 지원이 크지만,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 수업료 범위: 연 $30,000~$60,000 (약 4,200만~8,400만 원)
- 체류비(렌트·식비·교통): 연 $20,000~$30,000 (약 2,800만~4,200만 원)
- 연간 총지출: 약 $55,000~$90,000 (약 7,700만~1억 2,500만 원)
H 씨 사례(LA) — 초기 계약 렌트비가 월 240만 원에 달했지만, 한인 커뮤니티 룸셰어로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또한 중고차 공동 구매로 교통비를 나누고, 전공 관련 OPT 실습을 빠르게 시작해 수입과 경험을 동시에 쌓았습니다. 그는 “비용 부담은 크지만, 인턴십과 네트워크를 통한 커리어 가치가 높다”라고 평가했습니다.
4. 비용 절감 팁과 전략
평균치만 아는 것보다, 각 도시 특성에 맞는 실행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보스턴: RA/TA 기회를 입학 전부터 준비하고, 기숙사→외부 주거로 단계 전환.
- 시카고: 공립대 장학금·교내 프로젝트 적극 탐색, 대중교통 활용으로 차량 비용 절약.
- LA: 룸쉐어·차량 공유를 적극 활용, OPT/CPT 타임라인을 미리 점검해 빠른 실무 진입.
또한 모든 도시에서 학생 의료보험 플랜 비교는 필수입니다. 보장 범위와 본인부담금을 꼼꼼히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5. 결론: 도시 선택은 예산과 목표의 균형
보스턴은 학문적 깊이, 시카고는 비용과 명성의 균형, LA는 실무 경험과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전공 성향, 재정 상황, 커리어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종 결정 전 대학 공식 정보, 장학 조건, 유학생 후기, 선배 인터뷰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숫자와 경험을 함께 반영한 전략적 설계가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이끌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