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전통적으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유학 국가입니다. 특히 디자인, 공학, 법학처럼 전공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학업 구조나 학비, 생활비, 졸업 후 취업 가능성까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학을 계획할 때 국가별 전공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미국과 영국의 디자인, 공학, 법학 전공에 대해 유학비용과 구조를 비교 분석하여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디자인 유학비용 비교: 실습 위주 교육, 비용 차이 뚜렷
미국 디자인 전공은 세계적인 예술 명문대학들이 포진해 있어 국제 유학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슨스, RISD, SAIC 등은 학비만 연간 4만~6만 달러(한화 약 5천만~8천만 원)이며, 디자인 특성상 포트폴리오 제작, 재료비, 장비 구입 등 추가 비용이 연 1천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뉴욕이나 보스턴 등 대도시 기준 연간 2만~3만 달러 이상 소요됩니다.
영국 디자인 유학은 런던예술대(CSM), RCA 등으로 대표되며, 1년제 석사과정이 많아 학비 부담 기간은 짧은 편입니다. 평균 등록금은 2만~3만 파운드(한화 약 3,500만~5,500만 원)이며, 런던 기준 생활비는 연간 1만 5천 파운드 이상이 필요합니다.
2. 공학 유학비용 비교: 취업 중심 전공, 미국의 STEM 혜택
미국 공학 유학은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유학 분야 중 하나입니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세부 전공이 있으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에 해당하여 졸업 후 최대 3년까지 취업 비자 연장이 가능합니다. 학비는 연간 3만~5만 달러이며, 일부 상위권 대학은 연 6만 달러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영국 공학 유학은 대부분 1년제 석사(MSc) 과정이며, 등록금은 2만~3만 파운드 수준입니다. 영국은 미국과 비교해 비자 연장 기회는 적지만, 최근 Graduate Route 도입으로 졸업 후 2년간 체류 및 구직이 가능해졌습니다.
3. 법학 유학비용 비교: 제도 구조의 차이가 비용에 영향
미국의 법학 유학은 JD(Juris Doctor) 제도로 운영되며, 학부 졸업 후 진학이 가능한 3년제 프로그램입니다. 등록금은 연간 5만~7만 달러이며, 명문 로스쿨은 연 1억 원 이상 비용이 듭니다.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유학 비용은 약 3억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법학 유학은 학부 단계부터 법학(LLB) 전공이 가능하며, 비전공자를 위한 1년제 GDL, 1년제 LLM 등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등록금은 연 1.5만~2.5만 파운드, 생활비 포함 약 4천만~5천만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4. 결론: 유학비용은 전공+국가+진로까지 고려해야
디자인, 공학, 법학 전공 모두 미국과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지만, 각국의 교육 시스템, 유학 기간, 학비, 생활비, 졸업 후 진로 구조는 확연히 다릅니다.
유학 준비 시 단순히 학비만 비교하기보다는, 졸업 후 커리어 경로, 취업 가능성, 자격 취득 요건까지 전반적으로 따져보는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진로 방향과 성향에 맞는 전공과 국가를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